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알테오젠은 차세대 항체-약물접합(ADC) 유방암 치료제 후보물질인 'ALT-P7'가 삼성서울병원 임상연구심의위원회(IRB, Institutional Review Board)의 임상 승인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6월 15일 한국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임상 1상 승인에 따른 후속 조치로 곧 임상이 시작될 전망이다.
이번 임상시험은 HER2 양상 유방암 대상자 중 표준치료에 실패한 전이를 가진 진행성 또는 재발성 환자를 대상으로 차세대 ADC 치료제인 ALT-P7의 안전성, 내약성 및 약동학을 평가하기 위한 공개, 단계적 증량, 제1상 임상으로 최대 총 4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국내에서 개발한 ADC치료제로서는 최초로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ADC는 항암약물을 타깃 치료제인 항체의약품과 접합해 강력한 효능의 항암약물이 암세포에만 작용하도록 하는 기술로서 부작용은 적으면서 항암효과가 좋아 차세대 항암제로 각광받고 있다. ALT-P7는 허셉틴에 항암약물을 접합한 바이오베터에 해당한다.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이사는 "이번 임상은 국내 ADC 기술 수준이 글로벌로 갈 수 있는 기회뿐 아니라 ADC 개발기업들에게 임상시험의 길을 열었다는 것에 큰 의의가 있다"면서 "자체 개발한 원천기술인 NexMabTM기술을 활용해 4조원 시장의 위암치료제로의 적응증 확대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알테오젠은 2014년 12월 코스닥에 상장한 항체의약품 바이오베터 개발 기업으로 항체의약품 바이오베터 항체-약물접합(ADC) 의 원천기술인 NexMabTM과 지속형 바이오베터 등 플랫폼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바이오베터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