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천승현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불거진 생리대의 위해성 논란과 관련, 제조업체 5곳에 대한 현장조사에 착수했다고 24일 밝혔다.
점검 대상 업체는 유한킴벌리, 엘지유니참, 깨끗한나라, 한국피앤지, 웰크론헬스케어 등으로 시중 유통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생리대 제조업체 5곳이다. .
점검 내용은 △접착제 과다 사용 여부 등 원료 및 제조공정이 허가받은 대로 제조되고 있는지 여부 △업체의 원료, 완제품 품질 검사 철저 수행 여부 △제조·품질관리 기준 준수 등이다. 식약처는 품질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위반사항이 확인되는 경우 행정처분 및 해당 제품 회수 등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오는 25일 산부인과 전문의, 소비자단체 등과 함께 전문가 회의를 개최하여 생리대 안전관리 조치사항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지난해 10월부터 생리대 함유된 것으로 추정되는 유해물질 104종(휘발성유기화합물 86종, 농약14종) 및 인체 위해성 등을 밝히기 위한 연구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국민불안 해소를 위한 시급한 문제인 만큼 연구를 최대한 앞당겨 실시하고, 해당 물질의 인체 위해성이 확인될 경우 기준 마련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