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천승현 기자
동아쏘시오그룹이 사외이사 비율을 과반 이상으로 확대하는 등 투명·윤리경영 개선대책을 내놓았다.
1일 동아쏘시오홀딩스와 동아에스티는 주주가치 증진을 위한 내부개선 경영계획을 수립, 시행한다고 공시했다. 최근 경영진의 횡령 혐의로 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이 구속되는 등 구설수에 오르자 강력한 대책을 통해 투명·윤리경영을 정착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지주회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의 경우 사외이사 2명을 추가 선임할 예정이다. 현재 이사회는 사내이사 4명, 사외이사 2명으로 구성됐는데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2명, 사외이사 4명으로 개편할 계획이다.
이달 중 3인 이상으로 구성된 사외이사 후보 추천위원회를 설치하고, 이사회 운영의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해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은 분리키로 했다.
감사기능도 강화된다. 3인 이상으로 구성된 감사위원회를 설치하되 위원회는 사외이사가 3분의 2 이상으로 채워져야 한다.
윤리경영 강화를 위해 비윤리행위 신고보상제도를 시행한다. 회사 홈페이지에 비윤리신고센터를 신설하고 신고자에 대한 보상금을 지급키로 했다. 그룹사 총괄 윤리경영위원회를 신설, 통일된 윤리경영정책을 수립하고 관리감독할 예정이다.
동아에스티도 유사한 내용의 내부개선 경영계획을 발표했다. 사외이사 3명을 추가 선임해 이사회 구성을 현재 ‘사내이사 6명, 사외이사 2명’에서 ‘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5명’으로 변경한다.
규정 준수(Compliace) 강화를 위한 모니터링과 제재규정도 강화된다. 동아에스티는 법인카드 사용내역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고 인사 징계 수준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1만원 이상의 모든 경제적 이익에 대해 사전 승인과 모니터링 시스템을 가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