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조정민 기자
정밀의학 생명공학기업 마크로젠은 4일 스페인 마드리드에 설립한 스페인 지사가 9월부터 본격적인 현지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마크로젠 스페인 지사는 남유럽과 메나(Middel East and North Africa,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의 유전자 및 유전체 분석 수요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보다 신속하고 고객 친화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됐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이은 두 번째 유럽 지사다.
스페인의 경우, 2014년부터 80억 유로를 투자해 유럽-미국-아프리카-아시아를 연결하는 초고속 물류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메나 지역은 미국과 유럽 각국의 의료기관 및 제약사가 진출하고 있는 신흥 헬스케어 시장으로 진행 중인 보건의료 프로젝트가 43조원 규모에 달한다. 마크로젠 스페인 지사는 지난 2월부터 시범 서비스를 운영해왔는데 남유럽 고객이 전체 60%, 메나 지역의 고객이 40%를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크로젠의 정현용 대표는 "유럽 고객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기존 네덜란드 지사가 전체 유럽 고객을 지원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에 유럽의 새로운 현지 서비스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남유럽과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 고객은 스페인 지사를 통해 마크로젠의 유전자 및 유전체 분석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네덜란드 지사는 북유럽 고객 대상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마크로젠은 현재 125억원 규모의 유럽 매출을 3년 내 3배 이상 성장시키는 목표를 달성하는 것에 스페인 지사가 확고한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마크로젠은 글로벌 현지화 전략의 일환으로 미주, 일본, 유럽, 호주, 싱가포르 등 해외 주요 거점에 꾸준히 '글로벌 게놈 센터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