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천승현 기자
대화제약은 중국 RMX 바이오파마와 경구용 항암제 ‘리포락셀액’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공시했다. 이번 계약으로 RMX 바이오파마는 중국, 대만, 홍콩, 태국 시장내 개발 및 판매에 대한 독점적 권리 획득을 갖는다.
총 계약 규모는 2500만달러(약 283억원)이다. 반환의무 없는 계약금(선급금)은 350만달러(약 40억원)이고 임상개발, 허가승인 및 판매 매출액 달성 등에 성공할 경우 받게 되는 조건부 마일스톤은 총 2150만달러(약 243억원)다. 허가승인 이후 상업화 단계에 진입하면 판매 금액에 따른 별도의 로열티를 받는다. 계약 기간은 중국내 제품 시판 후 10년간이다.
리포락셀은 주사제 형태의 항암제 ‘파클리탁셀’을 투여와 과민반응에 따른 환자의 불편함과 안전성을 개선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경구용으로 개발한 제품이다. 주사제 투여시 소요되는 장시간의 전처치 및 주사시간 등이 불필요하고 기타 주사제 치료 중단의 주요 사유인 말초신경병증 및 탈모 증상을 완화해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킨 약물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9월 국내 시판승인을 받았다.
대화제약은 2013년 4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서울아산병원, 고려대구로병원을포함한 국내 12개 기관에서 238명의 전이성 위암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기존의 파클리탁셀 주사제 대비 안전성과 유효성이 동등함을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