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강스템바이오텍이 독일 헤라우스메디컬(Heraeus Medical)과 골관절염 줄기세포치료제 공동개발에 나선다.
강스템바이오텍은 7일 헤라우스메디컬과 골관절염 줄기세포 치료제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독일에 본사를 둔 헤라우스메디컬은 지난해 매출 30조원에 이르는 헤라우스그룹의 헬스케어 사업을 담당하는 기업이다. 인공관절에 사용하는 골시멘트 의료기기 및 바이오 소재를 제조 판매하며 2015년 BioTime의 자회사인 OrthoCyte와 인간 배아 전구세포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치료제 개발 및 전세계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공동 개발 계약에 따르면 양사는 강스템바이오텍이 보유하고 있는 제대혈 줄기세포 기술을 활용한 골관절염 치료제 개발을 위해 비임상과 국내 임상 1/2a상을 진행하게 되며 치료제 개발비용도 분담하게 된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임상 1/2a상 결과에 따라 헤라우스 메디컬에 기술수출할 예정이며, 향후 한국시장을 필두로 중국 등 아시아 시장으로의 공동 진출을 추진하게 된다.
양사가 개발하는 골관절염 치료제는 줄기세포의 연골 분화 및 재생을 촉진하는 유도체 등을 첨가함으로써 기존 치료제 보다 탁월한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스템바이오텍 관계자는 “골관절염 시장은 인구 고령화, 생활습관의 서구화 등으로 환자가 늘어가고 있으며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는 시장에서 연골 재생을 위한 획기적인 물질 적용으로 수술 등의 복잡한 치료 없이 사용이 용이한 치료제를 개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계약은 국내 줄기세포 치료제 업체로서 유럽의 대형사와 공동개발 계약을 맺은 첫 사례로 의미가 있으며, 이를 통해 기존의 면역관련 질환에서 다른 다양한 질환으로 확대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스템바이오텍은 주력 제품인 아토피 치료제 등 기존의 면역질환 치료제로도 글로벌 제약사들과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