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캐나다 증시 상장에 성공한 바이오큐어팜, 오토택신 신약후보물질을 기술이전하고 美 NIH의 '그람음성 항생제' 임상개발 지원과제 선정된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90억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한 오름 테라퓨틱, 케이맥 바이오센터를 인수한 수젠텍, 2년 연속 장영실상을 수상한 프로테옴텍, 유전자진단제품으로 아시아 시장 진출하는 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 3년만에 직원이 10명에서 52명으로 늘어난 와이바이오로직스 등등
맹필재 바이오헬스케어협회 회장(충남대 교수)은 18일 대전 유성호텔에서 열린 '2017 바이오헬스케어협회 미래포럼'의 축사를 올해 회원사들이 이룬 성과로 대신했다. 대전·충남지역(프로테옴텍은 서울에 위치)의 바이오헬스케어기업들이 국내 산업계에서 의미있는 성장을 지속하고 있음을 실제 사례로 보여준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맹 회장을 비롯해 김용주 레고켐바이오 대표, 서연일 엔지노믹스 대표, 김원대 지엘바이오테크 대표, 이회용 G2G바이오 대표, 박영우 와이바이오로직스 대표, 유진산 파멥신 대표, 서경훈 이엔에스헬스케어 대표, 박오용 인섹트바이오 대표, 안성환 지노믹트리 대표, 이상목 바이오큐어팜 대표, 박태교 인투셀 대표, 조군호 시선바이오머티리얼 부사장, 김영아·김정윤 충남대 교수 등 50여명이 참여했다.
맹 회장은 올해 대전지역 바이오헬스케어 기업들에게 의미있는 2가지 이벤트를 소개했다. 그는 "11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바이오유럽 행사에 바이오헬스케어협회 소속 10여개 기업이 참가한다"면서 "이미 사전 미팅을 통해 활발하게 현지 기업과 교류가 있는만큼 좋은 성과를 기대할 만하다"고 강조했다. 그보다 앞선 것이 대전 둔곡지구 바이오클러스터 조성. 조만간 분양에 나서는 대전 둔곡지구에 바이오헬스케어 기업들이 대거 입주해 대전 특휴의 오픈이노베이션 문화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진동일 충청권 융합 생명-의약사업단장은 "대전, 충남지역에서 전문지식은 물론 이를 활용해 능동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인재들을 양성해 산업계에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포럼에서는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가 연자로 나서 보툴리눔톡신 개발과정과 비전을 소개했다. 그는 "2022년 매출 1조, 시총 10조 규모의 회사로 키우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메디톡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1330억원, 이날 마감한 시총은 3조 2412억원이다. 매출은 약 8배, 시총은 3배 늘리겠다는 것이다.
그는 매출 중 7500억원은 기업 사업 영역의 확장과 회사내 비즈니스 확대를 통해 이루겠다고 설명했다. 이머징 시장 공략, 시장 확대, 차별화된 프로바이오틱스 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나머지 2500억원은 R&D파이프라인 기술이전 및 바이오기업 투자 등을 통해 달성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광교에 200명이 근무할 수 있는 R&D 센터를 완공했다"면서 "앞으로 더 좋은 R&D 파이프라인을 가져오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보툴리눔톡신 균주 논란에 대해서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국내 기업들이 다수 보툴리눔톡신 개발에 뛰어드는 것에 대해 "미국에서는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질문하고 있다"면서 "좋은 규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극미량으로도 많은 사람을 살상할 수 있는 위험한 물질인 보툴리눔 톡신 관리의 문제를 지적한 것이다. 그는 "국가 안보를 위해서라도 어떤 경위로 보툴리눔 균주를 발견했는지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고 꼬집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외에도 미래에셋대우 IPO부 김형석 선임매니저의 'IPO 시장 및 기술평가 상장 동향', 미래에셋대우 연금개인컨설팅팀 나상현 선임매니저의 '증세시대의 자산관리' 등의 강연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