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천승현 기자
셀트리온은 셀트리온헬스케어와 770억원 규모의 바이오시밀러 항체의약품 '트룩시마'의 판매 계약을 맺었다고 25일 공시했다. 최근 매출액 대비 11.48%에 해당하는 규모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최대주주(46.47%)인 셀트리온의 관계사다. 셀트리온이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바이오시밀러를 공급하면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해외 파트너에 판매한다. 국내 판매는 셀트리온제약이 맡는다.
트룩시마는 류마티스관절염 및 혈액암의 일종인 비호지킨스 림프종 등의 치료에 쓰이는 항체의약품 '맙테라'의 바이오시밀러다. 바이오젠이 개발하고 로슈가 판매 중인 맙테라는 연간 세계 시장에서 약 7조원의 매출을 올린 대형 제품이다.
트룩시마는 지난 2월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판매허가를 받았고 영국, 독일, 네덜란드, 스페인, 아일랜드 등에서 판매 중이다.
셀트리온은 매월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해외 시장 공급 물량에 대한 판매 계약을 맺는다. 올해는 누적 계약 규모가 총 5523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