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조정민 기자
대표적 고위험·고부가가치(High risk, High return) 분야인 신약개발에서 '빅데이터', '인공지능'과 같은 IT기술을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신약개발 성공률을 높이는 것은 물론 막대한 R&D 투자비용을 줄이려는 것으로 국내외에서 IT기술을 기반으로 한 바이오텍이 생겨나고 있다. 이들의 기술은 점차 고도화되고 있으며 신약개발 접근 전략 역시 치밀해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문을 연 신생 바이오텍 '닥터노아 바이오텍(Dr.Noah biotech)' 역시 그러한 기업 중 하나다. 이지현 대표를 포함한 의약바이오컨버전스연구단 출신 4명이 의기투합해 창업한 닥터노아 바이오텍은 독자구축한 3개의 데이터베이스(문헌·유전체·화합물)를 활용해 기존 약물을 조합해 새로운 복합제로 구성하는 플랫폼울 구축했다. 이를 통해 초단기간인 5년내 희귀질환치료제를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이지현 대표는 '누군가는 해야 하지만 남들이 하고 있지 않는 것을 하겠다'는 생각에 창업을 결심했다. 그는 "우리가 구축하고 있는 3개의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수 백억개의 경우의 수를 만 개 이하로 줄이면 타깃 희귀질환에 적합한 치료제를 짧은 시간 내에 예측할 수 있어 필요한 인력과 시간을 줄이고, 빠르게 신약 개발과정을 진행할 수 있다. 3년 안에 임상 1상에 진입하고 5년 안에 환자들이 직접적으로 혜택을 볼 수 있는 치료제 개발이 우리의 목표"라고 밝혔다.
◇ 문헌∙환자∙화합물 복합 분석이 가능한 데이터베이스 구축...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