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코스닥 시총 1위 바이오시밀러 기업 셀트리온의 코스피 이전이 확정됐다.
셀트리온은 29일 인천광역시 송도컨벤시아 2층 회의실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코스닥 시장 조건부 상장 폐지와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 결의의 건'을 과반수 이상의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이날 주총에는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1억 2263만 5222주의 51.4%인 6272만 5200주가 참여했으며 출석 주주 수는 1만 3324명에 이르렀다. 이전 상장 안건 통과를 위한 '출석주주 의결권의 과반수', '발행주식 총수의 1/4 이상' 찬성모두를 충족했다.
코스피 이전 상장안이 확정됨에 따라 셀트리온은 코스닥 상장 페지를 신청하고 이후 상장 주관사를 선정해 예비심사를 받는 등 코스피 이전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상장 시기는 절차상 내년 1~2월께로 전망된다.
이번 코스피 이전 결정은 지난 8월 셀트리온 소액주주 운영위원회가 3% 이상의 지분을 확보해 임시주주총회를 요청하면서 시작됐다. 이들은 공매도 세력으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 이유에서 유가증권 시장 이전을 주장해왔다.
이에 셀트리온은 이사회를 열어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결의했다. 게다가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지난 7월 말 상장하면서 코스닥 시총 1위 셀트리온의 코스닥 이탈에 따른 부담도 줄어 이전 가능성이 점쳐졌다.
증권업계에서는 코스피 이전으로 셀트리온 이전의 직접적인 원인인 공매도 측면에서 해결될 모멘텀이 있고 코스피200지수 편입 등에 따라 기관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 비중을 확대할 수 있어 긍정적이라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