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천승현 기자
코롱생명과학이 국내 최초의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의 출시 채비를 마치고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돌입했다.
17일 코오롱생명과학은 코오롱제약·한국먼디파마과 지난 14일부터 이틀 동안 국내 의료진들을 상대로 인보사케이 론칭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국내 허가를 받은 인보사케이는 항염증 작용을 나타내는 ‘TGF-β1 유전자’가 도입된 동종연골유래연골세포를 주성분으로 하는 약물로 국내 최초로 개발된 유전자치료제다.
심포지엄 첫날에는 이명철 서울대 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골관절염 치료 가이드라인을 시작으로 인보사케이의 소개 및 임상결과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이명철 교수는 “골관절염은 조직 손상으로 야기된 면역계의 염증 과정이기 때문에 염증을 악화시키는 악순환 고리를 끊는 것이 중요하나, 기존에는 일시적으로 통증을 완화 시키거나 단기적 보존치료에 머물러 근본적 치료가 이뤄지지 못했다”면서 ““기존 치료제와 달리 인보사케이는 골관절염 악화 원인을 치료해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과 희망을 제공했다”라고 평가했다.
행사 둘째 날에는 좌장인 빈성일 울산의대 교수가 ‘골관절염 치료에 있어 환자의 부담감’에 대해 발표했고 서승석 해운대 부민병원 원장은 ‘관절 내 주사요법 및 환자 관리 방법’에 대해 강연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미국의 저명한 정형외과 전문의 3명의 인터뷰 영상도 소개됐다.
미국정형외과 학회 이사회 멤버로 활동 중인 자바드 파비치(Javad Parvizi, Rothman Insitute) 교수는 “인보사케이는 확연한 통증개선 효과가 2년 동안 지속 된다”면서 “인보사케이로 인해 골관절염 치료 패러다임에 변화가 다가올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클리블랜드 클리닉 관절 관리 센터(Cleveland Clinic Joint Preservation Center)의 책임자인 마이클 몬트(Michael A. Mont, Cleveland Clinic) 교수는 “인보사를 통해 많은 환자들이 인공관절 수술을 받지 않고도 본인의 관절을 보존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2008년 ‘미국 최고의 의사(The Best Doctors in America)’상을 수상한 데이비드 롬니스(David W. Romness, OrthoVirginia Inc.) 교수는 “인보사케이가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의 ‘게임 체인저(Game Changer)’가 될 것”이라며 “인보사의 치료로 통증 개선을 통해 환자들의 삶의 질이 나아지고 더 나아가 질병의 진행 속도를 늦춰주길 기대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