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조정민 기자
RNA 간섭(RNAi) 치료 신약개발기업인 올릭스가 기술특례를 통한 코스닥 상장에 본격 도전한다.
올릭스는 지난 13일 기술성 평가를 통과해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수 있는 자격을 확보했다고 17일 밝혔다. 올릭스는 기술평가 기관인 기술보증기금과 나이스평가정보로부터 각각 ‘A’등급을 부여받았다.
기술특례상장은 기술력이 우수한 기업에 대해 외부 검증기관을 통해 해당 기술의 잠재력과 인력의 우수성 등을 심사한 뒤 매출 등 수익성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더라도 상장 기회를 부여하는 제도이다. 기술성 평가를 통과한 기업은 6개월 이내에 상장 청구를 해야 하며 올릭스는 주관사와 청구일정을 조율 중이다.
올릭스는 자가전달 비대칭 RNAi 원천기술인 cp-asiRNA를 비롯, 효과가 향상된 lasiRNA, tiRNA 등의 RNA 간섭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13개의 신약개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그 중 하나인 비대흉터 치료제는 지난 1월 23일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1상 임상시험 승인을 받아 자체개발 RNA간섭 치료제로서는 아시아 최초로 임상 단계에 진입했으며 2건의 황반변성 치료제와 특발성폐섬유화증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RNA 간섭 치료제 개발의 선도 업체인 미국의 Alnylam사가 임상 3상을 성공적으로 종료 시키며 신약개발의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면서 "올릭스는 RNA간섭 치료제의 난제인 세포내 전달 문제와 특허확보 이슈를 자체개발 플랫폼 기술로 해결했으며 현재 치료제가 없는 질환인 비대흉터, 건성황반변성, 망막하 섬유화증, 특발성폐섬유화 질환에 대한 치료제 개발 역량을 인정받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