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KDDF)이 국내 벤처캐피탈(VC)과 손잡고 초기단계의 우수 바이오기술을 가진 연구자의 기술창업 활성화에 나선다.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은 24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사업단 대회의실에서 7개의 벤처캐피탈(VC)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BRIDGE 지원과제 사업화 및 투자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기초연구 분야에서 초기단계의 우수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해 약물개발 가능성을 높이고자 연구개발 자금 및 전문가 컨설팅, 신약 개발 공공 인프라 등을 지원하는 BRIDGE사업 활성화를 위한 것. BRIDGE 사업으로 선발된 과제에 대해 협약한 VC가 투자해 기술창업을 촉진한다.
제약·바이오 부문의 투자에 활발한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DSC인베스트먼트, 인터베스트, KB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캐피탈, 엠벤처투자, SBI인베스트먼트가 이번 협약에 참여했다.
구체적으로 사업단은 업무협약을 통해 ▲BRIDGE 사업 과제에 대한 우선 투자 지원, ▲BRIDGE 사업 과제 기술이전 전략 및 사업 모델 컨설팅 지원, ▲ BRIDGE 사업 과제에 대한 사업단 가치평가 자료 제공, ▲사업단 글로벌 비즈니스 전문 인력을 활용한 사업화 지원 등을 수행한다. 협약한 VC는 BRIDGE 사업 과제의 기술 창업 추진 시 ▲우선적 투자 검토, ▲투자 자문 및 법률 자문 협력, ▲BRIDGE 사업 과제 사업모델 개발 협력 부문에 대해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KDDF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공공과 민간이 상호 협력해 글로벌 신약개발을 위한 임계 규모 이상의 개발자금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 "향후 사업단의 과제 선별·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VC의 투자리스크를 완화시킴으로써 초기 물질에 대한 투자 촉진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묵현상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장은 “BRIDGE 사업은 글로벌 신약 개발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사업단의 중점 추진 사업 중 하나”라며, “업무협약을 계기로 전략적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사업화 자금의 지원 및 투자 체계를 견고히 함으로써 국내 바이오 창업 생태계의 수준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사업단은 국내 VC는 물론 해외 유수의 VC들과의 협력 관계를 구축함으로써 우리나라 바이오 제약 기업의 글로벌화를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