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천승현 기자
보령제약은 자체개발 고혈압신약 ‘카나브’와 카나브를 활용한 복합제가 월 처방액 50억원을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010년 허가받은 카나브(성분명 피마사르탄)는 안지오텐신수용체 차단제(ARB) 계열 약물이다. 현재 ‘라코르’(피마사르탄+이뇨제) '듀카브‘(피마사르탄+암로디핀), ’투베로‘(피마사르탄+로수바스타틴) 등 카나브를 활용한 복합제 3종이 판매 중이다.
의약품 조사 기관 유비스트의 처방자료 기준 4종의 ‘카나브패밀리’가 지난달 51억8000만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보령제약 측은 “카나브패밀리의 성과는 벨류업 파이프라인 R&D투자를 계속해 오며, 시장을 확대한 것이 주효했다”라고 설명했다.
보령제약은 지난 2013년 최초의 카나브 패밀리인 이뇨제 복합한 항고혈압제 ‘카나브플러스’를 개발한 후 동화약품에서 라코르라는 제품명으로 국내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고혈압치료 2종 복합제(피마사르탄+암로디핀) ‘듀카브’와 고혈압약+고지혈증약(피마사르탄+로수바스타틴) 복합제 ‘투베로’를 발매하며 시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했다.
카나브 패밀리는 국내 신약 중 최대규모인 3만7000여례의 임상을 통해 경쟁약품 대비 더 강력하고 빠른 혈압강하 효과를 입증했다.
카나브패밀리의 강력한 혈압강하 효과는 최근 혈압수치를 낮출수록 심혈관 질환 위험도와 사망률이 감소했다는 내용의 ‘SPRINT’연구 발표 이후 처방현장에서 더욱 주목 받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PRINT 연구 결과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에 속하는 고혈압 환자들의 수축기혈압을 120mmHg 미만을 목표로 치료한 결과, 140mmHg 미만 치료군과 비교해 주요 심혈관질환 발생률과 심혈관 원인 사망 및 모든 원인 사망이 유의하게 감소했다.
문정근 가천의대 교수는 “카나브 패밀리는 임상을 통해 강력한 혈압강하 효과를 입증한 치료제로써 치료현장에서도 그 임상적 우수성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하고 “최근 연령에 관계없이 혈압 치료의 목표를 수축기혈압(SBP) 130mmHg을 새로운 기준으로 적용하는 경향을 볼 때, 카나브 패밀리는 주목할 만한 치료옵션”이라고 말했다.
윤상배 보령제약 ETC마케팅본부장은 “카나브패밀리는 가장 최근에 개발된 ARB계열 항고혈압제로 강력한 혈압강하 효과와 24시간 지속 효과를 보이는 약제로 최근 적극적인 혈압관리가 강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처방의들에게 다양한 치료옵션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에 도움을 주는 치료제”라고 자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