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천승현 기자
코오롱생명과학은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케이'의 첫 환자 투약이 8일 시작된다고 밝혔다.
지난 7월 국내 허가를 받은 인보사케이는 항염증 작용을 나타내는 ‘TGF-β1 유전자’가 도입된 동종연골유래연골세포를 주성분으로 하는 약물로 국내 최초로 개발된 유전자치료제다.
인보사케이는 무릎 관절강 내에 단 1회 주사로 직접 투여해 2년 이상의 통증 및 기능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는 약물이다. 3개월 이상 보존적 요법(약물 치료, 물리 치료 등)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지속되는 중등도 무릎 골관절염(Kellgren &Lawrence grade 3) 환자에 사용하도록 승인받았으며 지난 6일 출시됐다.
코롱생명과학 측은 "출시 이전부터 전국 병원에는 골관절염 환자들의 제품 문의가 지속됐고 100여건 이상의 예약 환자가 집계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카타르 대사의 부인, 몽골의 유명 연예인 등이 인보사 시술을 받기 위해 방한 의사를 밝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인보사는 수술 없이 관절강 내에 1회 주사로 간단히 투여 가능하며, 시술 후 약 2시간의 회복 시간을 거쳐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 각 병원에서는 초음파 및 내시경 등의 시술과 병행하는 방법으로 시술 정확성과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는 “임상현장에서 느껴지는 인보사에 대한 의료진과 환자들의 기대가 매우 크다”며 “가까운 동네 정형외과부터 종합병원까지 전국 정형외과 어디에서든 인보사를 투여할 수 있도록 공급에 박차를 가해, 보다 많은 무릎 골관절염 환자들이 새로운 치료옵션을 고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