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유전자교정 전문기업 툴젠이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플랫폼 확산을 위한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툴젠은 9일 전남대학교병원과 난치병의 치료제 개발을 위한 MOU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전남교병원이 진행해온 난치병 연구에 툴젠의 유전자 가위 기술을 접목하기 위한 것으로 양측은 난치병 치료제 개발 연구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툴젠 관계자는 "툴젠 유전자 가위 기술과 전남대학교병원의 난치성 질환에 대한 인프라와 연구 노하우가 결합해 치료제 연구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아직 구체적인 타깃 질환까지는 확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양 기관은 난치병 (국책)과제 등을 통해 장기간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툴젠의 김종문 대표이사는 “전남대학교병원과의 협력이 유전자가위의 활용범위를 확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툴젠은 다양한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치료제 연구에 대한 파이프라인을 강화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툴젠은 보유한 크리스퍼 유전자가위의 확산을 위해 다양한 기관과 협력을 확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일랜드 바이오 엑셀러레이터 레블바이오와 MOU 체결해 육성하는 바이오스타트업에 크리스퍼 유전자가위를 공급키로 했다. 이어 아일랜드 식물육종 스타트업 플랜트에디트(PLANTeDIT)와 유전자 교정 식물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
툴젠의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원천특허는 미국, 유럽, 일본을 비롯한 세계 10개국에 출원돼 심사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2016년 한국 등록 및 호주 승인을 통해 그 경쟁력이 확인된 바 있다. 툴젠의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원천 특허는 세계 최대 종자기업인 몬산토 그리고 생명 과학 연구용 제품 및 서비스 분야의 글로벌 기업인 써모피셔사이언티픽에 라이센싱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