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천승현 기자
바이로메드는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지원 프로그램 선정으로 유전자치료제 ‘VM202’의 새로운 임상연구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NIH의 지원으로 수행되는 VM202의 임상연구는 말초동맥질환(PAD)의 초기 증세인 간헐성 파행증을 대상으로 미국 노스웨스턴 의대 예방의학과의 메리 맥도못 교수 책임 아래 진행된다.
간헐성 파행증(IC)은 다리 동맥성 혈행 장애로 걸을 때 긴장감 내지 경련이나 통증을 유발하고 휴식을 취하면 회복되는 현상이 반복되는 질환이다.
바이로메드 측은 “간헐성 파행증은 VM202 미국 임상2상에서 실시된 PAD의 중증하지허혈(CLI)에 비하면 아주 초기 단계의 경증이다”면서 “이번 연구는 PAD 내에서 VM202의 치료 범위를 크게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준다는 점 에서 큰 의미가 있다”라고 평가했다.
이번 임상에서는 최첨단 ASL-CMR 측정 기법을 접목시켜 VM202가 PAD의 질환을 근본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을지를 증명할 예정이다. ASL-CMR 측정기법은 혈액 내 수분양성자들을 자성을 띠게 만들어 다리 혈류 흐름을 측정하는 MRI 기법이다.
이 촬영 기법은 조영제의 부작용이 대두되면서 새롭게 시도되고 있는 방법으로 조영제 없이 비침습적 방법으로 환자에게 안전함을 제공해 줄 수 있으며, 혈류의 움직임을 더 쉽고 빠르게 그리고 선명한 영상까지 제공해줄 것으로 기대를 받는다.
맥더못 교수는 “PAD 치료를 위해서 유전자치료제 VM202의 치료 효과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본 연구를 수행하게 돼 기쁘다”라고 전했다.
김선영 바이로메드 연구개발센터 총괄 사장은 “이번 연구는 PAD 환자들에서 조직 검사와 최첨단 ASL-CMR 기법을 통해 VM202의 치료 원리를 분석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면서 “VM202가 중증하지허혈(CLI) 보다는 경증인 질환에 대해 사용되기 때문에 시장 확대는 물론 유전자치료제 적용의 범위가 크게 확대되는 계기가 된다는데 큰 의미가 있는 임상시험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