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바이로메드가 미국 임상3상에 진입한 당뇨병성 신경병증 유전자치료제 'VM202-DPN(VM202)'의 시장가치 평가자료를 첫 공개하며 품목허가를 넘어 상업적 성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최근 불거진 이연제약과의 소송에 대해서는 상업생산 지연가능성 해소를 위한 플랜B를 거론하며 정면돌파 의지를 내비쳤다.
김선영 바이로메드 연구개발센터 총괄 사장(CSO)은 20일 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증권 주최 기업설명회에서 "VM202는 현재 처방되는 진통제 약물을 보완 대체하는 것은 물론 시장을 2~3배 확대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관련 자료를 공개했다.
VM202는 두 종류의 HGF(간세포성장인자) 단백질(HGF723, HGF728)을 고효율로 생산하도록 설계한 플라스미드DNA를 체내에 주입, 신생 혈관 생성을 유도해 당뇨, 심혈관계 질환을 치료하는 유전자치료제다. 이중 가장 빠른 것이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로 미국 3상을 진행중이다.
김 사장은 VM202가 출시되면 당뇨병 환자의 5~20%에서 관찰되는 통증성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 통증성 당뇨병성 신경병증 처방약 글로벌 시장은 연간 약 3조~4조원 규모로 리리카(Lyrica), 뉴론틴(Neurontin) 등의 진통제는 일시적인 통증완화 효과만 있으며 마약성 진통제의 경우 심각한 부작용이 뒤따른다. 안전한데다 통증 감소효과가 훨씬 높고 그 효과가 장기간 유지되는 VM202가 게임체인저(game changer)가 될 것이라는 설명....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