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천승현 기자
한미약품은 고혈압·고지혈증 3제 복합치료제 ‘아모잘탄’의 임상3상 결과가 국제학술지 ‘Clinical Therapeutics’에 등재됐다고 21일 밝혔다. 아모잘탄큐는 아모잘탄큐는 CCB계열 고혈압약 ‘암로디핀캄실산염’과 ARB계열 고혈압약 ‘로사르탄’에 고지혈증치료제 ‘로수바스타틴’을 결합한 약물이다.
이번에 게재된 연구는 박승우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교수가 책임을 맡은 임상3상시험 (ALRO-301)으로, 국내 23개 기관에서 고지혈증을 동반한 고혈압 환자 146명을 대상으로 아모잘탄큐 투여군의 유효성과 내약성을 확인했다.
임상 결과 아모잘탄큐 투여군은 로사르탄/로수바스타틴 투여군과 비교해 투여 8주 후 수축기혈압(SBP) 기준 12mmHg 더 강력한 강압 효과를 나타냈고 투여 4주차 시점에서 약 96%의 우수한 혈압반응률을 보였다.
아모잘탄큐 투여군은 투여 8주 후 LDL-C를 기저치 대비 48% 감소시켰다. 로수바스타틴의 강력한 LDL-C 조절 효과를 아모잘탄큐에서도 그대로 기대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박승우 교수는 “아모잘탄큐는 기존의 고혈압+스타틴 복합제와 비교해 한알의 편리함은 유지하면서도, 보다 강력한 혈압 조절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명희 한미약품 마케팅사업부 상무는 “국내 고혈압 환자의 3분의2 이상이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하지만 이상지질혈증의 조절률은 고혈압 조절률에 미치지 못한다”며 “아모잘탄큐는 스타틴으로 LDL-C 조절이 필요한 환자에서 또 하나의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