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천승현 기자
광동제약은 미국 바이오기업 펠러틴테크놀로지와 여성 성욕장애 치료 신약 후보물질 ‘브레멜라노타이드’의 국내 독점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펠러틴테크놀로지는 미국 뉴저지 주에 위치한 바이오 제약사로 미충족 분야의 질병 치료를 위한 펩타이드 치료제 개발에 주력하는 업체다.
브레멜라노타이드는 ‘멜라노코르틴-4 수용체’에 작용하는 물질로 성적 반응과 욕구와 관련된 기능을 활성화시켜 성욕장애 개선에 효능이 있는 약물이다. 의사의 처방에 따라 환자가 필요할 때 자가투여하며 임상 결과 관련 증상 개선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 임상3상시험을 완료했다.
저활동성 성욕장애로 진단을 받은 폐경기 전 여성 1267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시험에서 브레멜라노타이드 1.75mg와 위약을 24주간 필요할 때마다 투여한 결과 브레멜라노타이드가 성적 욕구 개선 및 낮은 성욕과 관련된 고통 감소에 대한 두 가지 유효성 평가 지표에 모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동제약 측은 “이 신약 후보물질은 저활동성 성욕장애) 진단을 받은 폐경 전 여성에 피하주사하는 오토 인젝터(auto-injector) 타입의 치료제로 개발될 예정”이라며 “내년 초 미국 식품의약품국(FDA)에 신약 승인신청할 예정이며, 이후 국내 허가 과정을 거쳐 2021년 국내 발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