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천승현 기자
코오롱생명과학은 보통주 1주당 신주 0.5주를 배정하는 50%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8일 공시했다. 신주 배정 기준은 2018년 1월 1일, 신주 상장예정일은 2018년 1월 25일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의 기존 주식수는 761만890주며, 신주배정권이 없는 자기주식주를 제외 후 새로 발행되는 주식수는 380만1466주로 향후 총주식수는 1141만2356주로 증가하게 된다.
코오롱생명과학 관계자는 “이번 무상증자는 주주친화 정책의 일환으로 결정했다"면서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의 성공적 국내 발매 이후 회사의 가치가 시장에서 적절하게 평가되기 위한 결정이다” 라고 설명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해 매출 1583억원, 영업이익 184억원을 기록했고 지난해 12월 미쓰비시다나베제약과 약 5000억원(457억엔)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인보사 이후 후속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이다.
심경병증성통증치료제 'KLS-2031'은 다양한 진통 기전 유전자 전달을 통해 장기적으로 통증을 조절할 수 있는 신개념 통증 치료제로 2018년 임상 1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종양살상바이러스 'KLS-3020'은 종양 세포만 선택적으로 공격하는 종양 살상 바이러스를 전달체로 체내 항암 면역력을 활성화시키는 유전자를 도입한 암치료제로 현재 전임상 연구 단계에 있다.
회사 측은 "코스닥 시총 30대 기업의 평균 주식 유동성에 부합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처 방안으로 유통 물량이 확대되면서 활발한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