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바이오의약품 전문기업 폴루스의 최대주주인 폴루스홀딩스가 코스피 상장기업인 암니스를 전격 인수했다. 이에 따라 폴루스가 진행하는 경기도 화성의 바이오시밀러 공장 완공 및 바이오시밀러 글로벌 임상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11일 폴루스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암니스는 이날 폴루스홀딩스를 대상으로 3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면 폴루스홀딩스는 암니스의 지분 27.5%를 보유한 최대주주에 오르게 된다.
암니스는 이에 따라 내년 1월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회사명 및 이사진 변경도 예고했다. 암니스는 폴루스바이오팜으로 변경될 예정이고 사내이사에 남승헌 폴루스 회장, 박주호 사장, 남주헌 폴루스 부사장, 김철현 폴루스 상무, 사외이사에 김 브라이언 엔큐라젠 대표이사 등을 선임할 예정이다.
암니스는 이와 함께 시설자금 및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폴라리스바이오조합1호 등을 대상으로 425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도 발행한다. 총 725억원의 자금을 바이오시밀러 사업에 본격 투자할 계획이다. 암니스 관계자는 "기술 및 가격경쟁력을 가진 폴루스가 상장기업인 암니스를 통해 원활한 자금 조달을 이뤄 연구개발 및 신공장 건설을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폴루스는 2016년 설립한 치료용 단백질 바이오시밀러 의약품을 자체 개발하는 회사다. 경기도 화성에 인슐린, 성장호르몬 등의 치료용 단백질 의약품 생산을 위한 바이오시밀러 공장을 건설 중이며 내년 7월 생산시설 완공 후 글로벌 임상에 본격 돌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