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천승현 기자
SK케미칼은 자체 기술로 개발한 대상포진백신 ‘스카이조스터주’의 국가출하승인을 마치고 국내 병∙의원으로 본격적인 공급을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시판승인을 받은 스카이조스터는 MSD의 ‘조스타박스’에 이어 국내 개발 최초이자 세계에서 두 번째로 상업화 단계에 도달한 대상포진 백신이다. 이번 국내 발매로 스카이조스터는 조스타박스와 1대1 경쟁구도를 헝성하게 됐다.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보통 소아기에 수두를 일으킨 뒤 몸 속에 잠복상태로 존재하다가 다시 활성화하면서 발생하는 질병이다.
스카이조스터는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Varicella Zoster Virus)를 약독화시킨 생백신이다. 해외 전문 비임상 시험기관에서 안전성을 입증한 후 고려대 구로병원 등 8개 임상기관에서 약 5년 간 국내 임상을 진행했다.
스카이조스터는 만 50세 이상 총842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유효성 및 안전성을 확인하는 임상시험에서 조스타박스와 비교해 비열등성을 입증했다.
안재용 SK케미칼 VAX사업부문장은 “글로벌 제약사 한 곳에 의존하는 독점구조가 깨져 제한적이던 접종 선택의 폭이 넓어질 것”이라며 “향후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대상포진 백신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라고 말했다. SK케미칼은 향후 스카이조스터의 해외시장 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