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천승현 기자
한독은 악텔리온 파마수티컬즈 코리아와 폐동맥고혈압치료제 '업트라비'(성분명 셀렉시팍)의 국내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한독은 업트라비의 국내 마케팅과 영업을 담당한다. 앞서 한독은 2006년 악텔리온의 '트라이클리어', 지난해 '옵서미트'의 국내 판매를 시작한 바 있다.
회사에 따르면 업트라비는 폐동맥고혈압 치료제 중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비프로스타노이드 선택적 IP 수용체 작용제로 혈관 확장 기능에 관여하는 IP수용체에 대한 선택성이 높은 약물이다.
업트라비는 1156명의 폐동맥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 병용 투여군은 위약군에 비해 사망 또는 이환의 상대적 위험이 40% 감소했다. 업트라비는 2015년 미국 FDA 승인을 받았고 국내에서는 지난해 시판허가를 승인받았다.
폐동맥고혈압은 폐혈관의 저항이 증가하여 심각할 경우 사망에 이르게 되는 희귀질환이다. 2003년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진단 후 평균 생존기간이 2~3년인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폐동맥고혈압의 증상으로는 호흡곤란, 실신, 가슴 통증, 부종 등이 있으며 운동 능력이 현저히 떨어질 수 있다.
김영진 한독 회장은 “‘트라클리어’와 ‘옵서미트’에 ‘업트라비’가 더해져 폐동맥고혈압 환자들에게 보다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악텔리온 파마수티컬즈 코리아와의 오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보다 많은 폐동맥고혈압 환자들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타나카 히로아키 악텔리온 파마수티컬즈 코리아 대표는 "업트라비는 기존 주사나 흡입 제형의 프로스타사이클린 계열 폐동맥고혈압 치료제가 갖고 있는 투여경로의 불편함을 개선한 경구용 치료제”라며 “폐동맥 고혈압 치료제 신약인 ‘업트라비’를 한국 환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