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천승현 기자
문은상 신라젠 대표가 의결권을 보유한 주식이 한달새 312만주(4.54%) 줄었다. 문 대표가 일부 처분하고 문 대표에게 의결권을 위임한 주주가 총 2209억원 규모의 주식을 처분하면서 문 대표의 의결권은 16.72%에서 12.18%로 감소했다. 문 대표의 특수관계인도 주식을 매도하면서 최대주주 등의 지분율은 지난해 9월말 22.26%에서 16.53%로 낮아졌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라젠은 문은상 대표의 보유 주식이 1023만2361주에서 833만9942주로 189만419주(2.75%) 감소했다고 지난 4일 공시했다.
문 대표가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3일 동안(26일 2만1709주, 27일 114만8931주, 28일 39만2204주) 156만2844주(2.75%)를 1326억원에 장내 매도했다. 12월27일에는 하루 동안 114만8931주를 975억원에 장내에서 팔았다. 이날 신라젠의 거래량 730만3047주의 15.7%에 해당한다.
이와 함께 문 대표에게 의결권을 위임한 주주가 해당 주식 32만9575주를 처분했다. 처분 금액은 268억 규모다. 문 대표의 특수관계자 4명도 지난해 12월 28일부터 지난 3일까지 82만218주를 770억원에 장내 매도했다.
이로써 문 대표가 의결권을 보유한 주식 수는 1145만9995주(14.93%)에서 833만9942주(12.18%)로 낮아졌다. 또 신라젠의 최대주주인 문 대표와 특수관계자의 지분율은 20.52%에서 16.53%로 3.99%포인트 하락했다. 문 대표, 문 대표에게 의결권을 위임한 주주, 문 대표의 특수관계인 등이 지난달 21일부터 15일 동안 주식 처분 금액은 2364억원 규모다.
앞서 문 대표가 의결권을 보유한 주식은 지난달 초에도 일부 감소한 바 있다. 신라젠이 지난해 12월13일과 12월21일 공시한 주식등의대량보유상황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12월6일부터 12월20일까지 문 대표에게 의결권을 위임한 주주의 장내매도, 증여 등으로 122만7634주가 감소됐다. 처분 금액은 616억원이다.
지난 한 달 동안 문 대표가 의결권을 보유한 주식 수는 1145만9995주(16.72%)에서 833만9942주(12.18%)로 312만53주(4.54%) 줄었다. 처분 금액은 총 2209억원 규모다. 문 대표와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최대주주 등의 지분율은 지난해 9월말 22.26%에서 16.53%로 5.73%포인트 감소했다.
지난 4일 종가 기준 신라젠의 주가는 9만2200원이며 시가총액은 6조2697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