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이은아 기자
유바이오로직스가 플라스틱 제형 콜레라백신으로 해외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아프리카 잠비아 및 소말리아로 콜레라백신 245만 도스를 출하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되는 콜레라백신은 지난해 세계 최초로 플라스틱 제형으로 WHO에서 승인한 ‘유비콜-플러스’다.
이번 물량은 지난달 유니세프로부터 구매요청을 받았으나 연말에 항공편을 확보하지 못해 지연 출하하게 됐다. 이번 공급을 통해 올해로 이연된 유니세프 구매물량 500만 도스의 반 정도가 조기에 해소되는 것이다. 이는 유바이오로직스의 올해 1분기 실적에 반영된다.
플라스틱 튜브제형인 유비콜-플러스는 빌게이츠재단 등과의 계약에 따라 기존 바이알 제품보다 공급가는 0.4불 낮다. 그러나 바이알 충전공정의 위탁제조 없이 원액부터 완제품까지 자체생산하기 때문에 수익성이 좋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특히 바이알 제품에 비해 무게와 크기도 절반으로 줄어서 백신 접종 현장에서 뿐만 아니라 수출포장, 보관, 수송이 용이하다.
최근석 유바이오로직스 부사장은 “중남 아프리카 저개발국가 중에는 내전 및 자연재해 발생이 빈발해 콜레라에 매우 취약한 환경이다”면서 “수송, 보관이 편리할 뿐만 아니라 복용하기도 용이한 유비콜-플러스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