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천승현 기자
씨티씨바이오는 미국 사료생산업체 랜도레이크에 사료용 효소제(수출명 파워포먼스) 판매를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1월 랜도레이크가 자사 농장에서 효능 시험용 물량을 수입한 이후 상업용 물량으로는 첫 구매발주다.
이번에 수출하는 제품은 돼지, 닭 등 가축이 섭취하는 사료의 소화를 도와주는 효소제다. 가축이 섭취한 식물성 사료는 위 속에서 내장 분비물과 섞여 점성화돼 소화하기 어려운 상태가 되는데 씨티자임을 사료와 함께 먹이면 점성화를 막아 소화작용을 활발하게 하면서 사료의 에너지 효율이 극대화하게 된다.
파워포먼스의 주원료인 β-Mannanase는 곡물에 있는 헤미셀룰로스를 분해해 사료의 에너지원을 극대화 시켜주는 효소다. 사료생산자의 생산원가를 절감하는데 기여하고 농장의 출하시기를 앞당기는데 기여할 전망이다.
성기홍 씨티씨바이오 대표이사는 “랜도레이크는 지난해 자체 시험을 통해 파워포먼스의 효능을 검증했으며, 내열성이 높아 경쟁제품보다 사용이 용이하다는 것을 인정했다”면서 “이번 물량은 자돈의 신규론칭 사료에 들어가는 것이며 점진적으로 양돈 및 양계 전반의 사료에 적용이 확대될 것이다”고 말했다.
랜도레이크는 1921년 설립된 기업으로 연 매출이 16조원을 상회하는 대형 기업이다. 이 회사가 자사 브랜드로 한 해에 생산하는 사료의 양은 약 1300만톤으로 국내 사료 총생산량 1850만톤의 70%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