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알테오젠은 지속형 인간성장호르몬 바이오베터(Biobetter) 기술에 대한 미국 특허를 취득했다고 15일 밝혔다.
알테오젠은 2015년 체내 지속성을 유지함으로 체내 반감기가 증가된 자사 고유의 원천기술인 ‘NexP™ 융합기술‘에 대한 기술에 대한 미국 특허를 등록한 바 있다. 이번 특허는 이 원천 기술에 성장호르몬을 연결 시킨 지속형 인간성장호르몬에 대한 것으로 2017년 중국 및 일본에 이어 올해 미국 특허까지 받았다.
알테오젠은 지속형 인간성장호르몬을 작년 7월 식약처로부터 국내 2상 임상허가를 받아 3개의 국내 주요 대학병원에서 진행하고 있다. 현재 성장호르몬 생물학적제제를 매일 투여 받은 성인성장호르몬결핍증(AGHD) 환자를 대상으로 약동력학/약력학 및 안전성 및 용량에 따른 효능 평가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2~3분기쯤 소아를 대상 유럽 임상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전세계 성장호르몬제제 시장규모는 4조원대로 추정된다.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는 "NexP™융합기술은 단백질의 아미노산 말단 부위가 유연해 이 단백질 말단과 연결된 인간성장호르몬이 세포 수용체에 부착하기 수월하게 만들었다. 인간성장호르몬이 수용체에 부착돼야 치료효과를 낼 수 있는데, 단백질 말단 연결이 덜 유연할수록 치료효과를 보기 위해 더 많은 용량의 약물을 투여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이어 "임상2상을 마친 뒤 기술수출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