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천승현 기자
GC녹십자셀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3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01.1% 늘었다고 22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95억원으로 전년대비 31.3%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6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회사 측은 “작년 9월 100% 자회사 코리아하이테크를 매각, 단독 영업실적 기준으로 매출액은 전년 119억원 대비 64% 증가한 195억원을 달성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16.7억원 대비 84% 증가한 31억원을 달성했다”라고 설명했다. 당기순이익은 일시적인 종속회사 처분손실로 6억원을 기록했으나 2015년 이래 3년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자체개발 면역항암제 ‘이뮨셀엘씨’의 성장세가 지속됐다. 지난해 이뮨셀엘씨의 처방건수는 2016년 4002건보다 38% 증가한 5532건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월 평균 처방건수가 500건을 넘어섰다.
GC녹십자셀은 지난해 2분기 모기업인 GC녹십자로부터 이뮨셀엘씨의 영업권을 넘겨받는 CT(Cell Therapy) 영업을 양수하면서 이뮨셀엘씨의 매출 단가도 상승했다. GC녹십자에 일정 비율 떼 주던 마진이 없어지면서 수익성도 개선된 것이다.
이뮨셀엘씨는 환자 자신의 혈액을 원료로 만드는 환자 개인별 맞춤항암제로, 약 2주간의 특수한 배양과정을 통해 항암기능이 극대화된 강력한 면역세포로 제조해 환자에게 투여하는 새로운 개념의 항암제다.
이득주 GC녹십자셀 대표는 “2017년은 미국 메릴랜드주(州)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해외진출의 초석을 마련했다”면서 “올해는 하반기에 예정된 셀 센터(Cell Center) 입주를 통해 생산을 비롯한 연구시설 확장을 통해 CAR-T치료제 개발 등 R&D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