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엔지켐생명과학이 22일 코스닥 상장 절차를 재개했다. 희망 공모가를 최대 89% 높였으며 이에 따라 확보할 수 있는 최대 공모금액도 당초 200억원대에서 500억원대로 큰 폭으로 늘어났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이날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 절차를 진행한다고 공시했다. 회사측은 다음달 5, 6일 수요예측을 진행 한 후 곧바로 8, 9일 청약 일정을 진행해 이달내 코스닥에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지난 19일 주가와 공모가와의 괴리를 이유로 증권신고서 철회서를 제출하고 상장절차를 중단했다. 최근 주가가 급등하면서 공모가를 코넥스 평균 주가(청약일전 과거 제3거래일부터 제5거래일 가중산술평균)에서 30% 범위 이내 할인율을 산정해야 한다는 금융위원회 규정을 맞출 수 없었기 때문이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새로 제출한 증권신고서에서 희망 공모가 밴드를 4만 5000원~7만원으로 정했다. 당초 희망 공모가 밴드 2만7000~3만7000원에서 67~89% 가량 높인 것이다.
이에 따라 총 공모액 역시 207억 9000만~284억9000만원에서 346억 5000만원~539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연구개발비로 270억, 시설투자비로 65억 8000만원을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엔지켐생명과학은 녹용에서 발견한 생체 면역조절 물질 'PLAG'를 저분자 화합물질로 만든 'EC-18'로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구강점막염 치료제, 급성 방사선 증후군 치료제 등을 미국에서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