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천승현 기자
대웅제약은 자체 개발한 보툴리눔독소제제 ‘나보타’를 브라질과 이집트에 수출하는 계약을 최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총 5년간 2100만달러(약 220억원) 규모를 공급하는 내용이다.
대웅제약은 브라질 제약사 목샤8(Moksha8)과 5년간 약 1600만 달러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이집트 카이로에 위치한 ‘이아이엠에스(EIMS Company)’와 5년간 약 500만 달러 규모의 나보타 독점 공급계약을 맺었다.
목샤8은 미국에 본사를 두고, 멕시코, 브라질 등지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중추신경계(CNS) 의약품 분야 전문 기업으로 화이자, GSK, MSD 등 다국적기업을 주요 파트너사로 두고 있다. 까다로운 절차를 가진 브라질식약청(ANVISA)으로부터 다수의 의약품 인허가 경험을 갖춘 업체다.
이아이엠에스는 이집트 내 다수의 병원, 클리닉과 견고한 네트워크를 형성한 미용제품 전문 기업이다.
박성수 대웅제약 나보타 사업본부장은 “이번 수출계약을 통해 브라질, 중동 각각 1위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미국 FDA와 유럽 EMA에 나보타의 판매허가 신청이 완료돼 본격적인 심사가 진행되고 있다. 대웅제약 측은 “최근 미국 FDA의 나보타 신공장 실사 후 발행된 문서(Form 483)가 공개됐는데 이는 실사과정에서의 통상적 관찰사항을 나열한 것으로 대웅제약은 이에 대한 지적사항을 적절히 대응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