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천승현 기자
동구바이오제약은 최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가 1만6000원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2일 밝혔다. 희망밴드 가격(1만2000원~1만4500원)을 넘어선 가격이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총 845곳에 달하는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해 727.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총 공모금액은 331억원으로 확정됐다. 공모희망밴드 상단가격을 넘어선 가격을 제시한 기관투자자는 전체 추투자자의 95.38%에 이르렀으며, 신청물량도 96.79%에 달했다.
주관사인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제약사업 부분의 안정적 수익성과 바이오 분야의 성장성에 대해 국내외 기관들의 러브콜이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동구바이오제약의 일반 투자자 공모주 청약은 오는 5~6일 이틀 동안 진행되며 전체 공모 물량 중 20%인 41만3824주가 배정될 예정이다. 일반 투자자들은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을 통해 청약을 신청할 수 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이달 13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마련된 공모자금은 CMO 사업부 추가 설비를 위한 시설자금과 R&D비용으로 사용할 예정”이라며 “외형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통해 2020년까지 매출액 2020억원, 국내 30위권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조 대표는 “주주친화적인 공모가 제시로 투자자와 직원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어 의미가 있었고 향후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제약과 바이오 기술을 융합해 진단, 예방, 치료, 관리 시장을 모두 커버할 수 있는 토탈 헬스케어 리더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