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천승현 기자
휴젤이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세를 발판으로 경이적인 실적 개선을 나타냈다.
휴젤은 지난해 4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25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4.2% 증가했다고 5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501억원으로 전년보다 32.6% 늘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019억원으로 전년대비 24.2% 상승하며 처음으로 영업이익 1000억원을 돌파했다. 매출액은 전년보다 46.6% 증가한 1821억원을 기록, 연 매출 신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56.0%다.
주력 제품인 보툴리눔독소제제 ‘보툴렉스’와 히알루론산 필러 제품 ‘더채움’이 해외 시장에서의 견고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휴젤의 지난해 누적 수출액은 전년대비 72.4% 증가한 1165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의 64%를 해외 시장에서 거둔 셈이다.
보툴렉스는 해외 26개 국가에 수출이 이뤄지고 있다. 미국·유럽·중국 등 세계 최대시장에서 글로벌 임상 3상시험이 진행 중이며, 30여 개 국가에서 수출을 위한 막바지 인허가 절차가 전개 중이다. 더채움(수출명 더말렉스)은 현재 11개 국가에서 판매 허가를 완료했으며 아시아 이외에 중남미 및 유럽 국가로도 수출을 늘려갈 예정이다.
휴젤은 최근 동아제약 글로벌사업부 전무,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박스터코리아 대표, 동화약품 대표를 역임한 '글로벌 제약전문가' 손지훈 대표를 공동대표집행임원으로 선임하며 해외시장 경쟁력 강화와 시장 다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손지훈 휴젤 공동대표 집행임원은 "해외매출 성장에 힘입어 분기매출 500억원 시대를 열게 됐다"며 "앞으로도 수출국가 확대와 글로벌 마케팅 능력 강화, 치료용 시장에 대한 연구개발 역량 강화 및 주력사업에 대한 집중도를 높여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