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셀트리온이 코스피로 이전 상장한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5일 셀트리온에 대한 주권 상장예비심사 결과 상장요건을 충족해 상장에 적격한 것으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상장예비심사는 상장을 원하는 기업의 상장적격성을 심사하는 과정으로 한국거래소는 기업의 양적·질적 요건을 따져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
셀트리온이 거래소에 상장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3~4일 후 코스피에서 거래된다. 이르면 이번주 내로 코스피 시장에서 거래가 시작될 전망이다.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은 작년 9월 주주들의 요구로 연 주주총회에서 코스피 이전 상장을 결의한 이후 관련 절차를 추진해왔다. 코스피 이전 결정과 바이오 업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셀트리온의 시총은 35조원(5일 종가 기준)에 이른다. 코스피 상장 시 바로 시가총액 4위 규모로 올라서게 된다.
다음달 코스피200지수 편입도 가능할 전망이다. 코스피200지수는 상장 이후 15매매거래일 동안 일평균 시가총액이 상위 50위 이내인 기업에 대해서는 특례편입이 가능하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셀트리온이 코스피200 편입시 추적자금 1조2000억원이 유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셀트리온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8289억원, 5173억원으로 전년 대비 43.5%, 104.7%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2.1% 늘어난 4031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