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인핏앤컴퍼니가 한국투자파트너스와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로부터 시리즈 A로 총 35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2016년 3월 설립된 인핏앤컴퍼니는 의료진단기기 및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의 스타트업 기업이다.
19일 회사측에 따르면 인핏앤컴퍼니는 이번 투자를 통해 복부지방을 직접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디지털헬스케어기기의 마케팅을 통한 시장확장과 진단정확도의 유방암 진단기기 등의 의료기기 후속제품을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복부지방 측정기는 핸드헬드 형태의 헬스케어 복부의 지방밀도를 인체에 안전한 근적외선을 이용해 직접 측정해 내장지방의 지표가 되는 복부지방율을 제공한다. 복부 CT 촬영으로만 알 수 있는 복부지방 정보를 육안으로 파악할 수 없는 마른 비만에 대한 지표를 제공하기 때문에 2형당뇨, 고지혈증 등의 대사질환에 대한 건강관리에 전문적인 정보를 준다.
유방암 진단기기는 현재 한국, 미국에서 60개 정도의 초기임상 결과가 민감도, 특이도 각 90% 이상으로 추후 양산 가능한 제품으로 본 임상을 계획 중이다. 스크리닝시 사용되는 맘모그라피, 초음파 등 낮은 진단 정확도의 현행 진단프로세스에 큰 변화를 가져올 만한 제품이라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한성호 인핏앤컴퍼니 대표는 “복부지방측정기 뿐만 아니라 유방암진단기기 등 의료기기를 회사설립 초기부터 지금까지 글로벌 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제품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전 FDA 심사관인 김도현 박사, 맥킨지 컨설턴트 출신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가인 서울와이즈요양병원 김치원 원장, 경험있는 북미시장진출 자문가 등을 고문으로 두어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대표는 "헬스케어 3.0 패러다임에 발맞추어 예방 및 건강관리 측면의 디지털 헬스케어 및 의료진단기기 시장을 선도하는 회사가 되도록 고객 확보와 서비스를 개발하고 축적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시리즈의 투자심사역인 한국투자파트너스의 이현규 이사는 "국내외 모든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술 기업을 찾고 꼼꼼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투자 수익을 극대화하는 게 글로벌 투자전략이며 인핏앤컴퍼니는 그에 맞는 기업"이라며 "시장진출 전이지만 충분한 발전 가능성을 보고 투자했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