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알테오젠이 말레이시아 국영기업과 조인트벤처를 설립하고 아세안 및 이슬람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알테오젠은 29일 말레이시아 '이노바이오벤처스(Inno bioventures Sdn bhd)'와 바이오시밀러 품목의 개발, 임상, 생산 및 판매를 위한 조인트 벤처(Joint Venture) 설립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 협약은 말레이시아 과학기술혁신부(MOSTI) 책임자 주재 하에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 외곽지역인 푸트리자야에서 28일(현지시간) 진행됐다.
협약에 따라 알테오젠은 말레이지아 정부 출자회사인 이노바이오벤처스와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등 4종에 대한 다국가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아세안(ASEAN) 국가들과 말레이시아가 의장국으로 있는 이슬람협력기구(OIC) 57개국등 약 3조 시장에 진출한다. 양사는 파머징 마켓의 대표 격인 중남미 시장에도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출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노바이오벤처스는 말레이시아 재정부(Ministry of Finance)가 2002년 설립한 국영기업으로 2005년 제정된 말레이시아 'National Biotechnology Policy'의 중심에 있다. 말레이시아 과학기술혁신부(MOSTI)의 지원을 통해 국가중점사업 중의 하나인 말레이시아 바이오산업 기반을 구축, 국가경제발전 및 GDP증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계열회사인 이노바이오로직스(Inno Biologics sdn bhd)에는 cGMP기준에 맞는 동물세포배양 전용공장을 아세안 최초로 보유하고 있으며, 또 다른 계열회사인 이노 다이애그노스틱스(Inno bio diagnostics sdn bhd)는 줄기세표 연구개발 및 세포치료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JV에서 개발된 바이오시밀러 제품은 이노 바이오로직스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알테오젠의 박순재 대표이사는 “이번 바이오시밀러 의약품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은 1단계로 현재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기업에서 진출하기 어려운 동남아시아 국가연합(ASEAN)과 이슬람협력기구(OIC) 57개국에 진출을 위한 전진기지가 될 것"이라면서 "2단계로는 신규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공동 개발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알테오젠은 항체의약품 바이오시밀러 개발 기업으로 바이오시밀러인 허셉틴(ALT-02)의 글로벌 임상 3상을 준비하고 있으며 브라질과 일본, 중국 등 해외 다수의 제약사들과 항체 바이오시밀러를 공동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