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바이오코리아 2018(BIO KOREA 2018)'이 9일 서울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했다. 국내 바이오산업·기업에 대한 관심이 어느때보다 높은 이때에 실제 기업들의 기술개발 현황과 시장전망까지 살펴볼 수 있는 자리다. 올해로 13번째인 이번 행사에는 약 45개국 600여개 기업에서 2만 5000여명이 참관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시장동향, 국내외 시장진출을 위한 인허가, IP전략을 주제로 하는 각종 컨퍼런스가 열린다. 특히 빅데이터, 인공지능, 정밀의료, 디지털 헬스케어 규제와 같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주제와 면역항암제(CAR-T), 뇌과학, 바이오시밀러, 마이크로바이옴, 줄기세포·유전자 치료제와 같은 최첨단 기술들의 개발 현황이 소개된다.
400여개 부스로 구성될 전시회는 대웅제약, JW중외제약, 종근당, 바이오니아 등 혁신형 제약기업의 신약개발 현황을 살펴볼 수 있고 보건의료 창업 및 기술이전 전담기관(TLO) 등에 대한 다양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글로벌 첨단바이오의약품 기술개발 성과홍보관'은 메디포스트, 신라젠, 제넥신, 코오롱생명과학 등 4개 기업의 연구개발·임상 현황 등 기술 홍보 및 상담을 통해 국내외 참가기업들간 비즈니스 교류의 장이 될 예정이다. 해외 기업들도 참가하는데 특히 영국에서 앱제나, 케임브리지 코그니션, 세포·유전자 치료 캐터펄트, 코브라 바이오로직스 등이 참여해 국내 기업과의 협력을 모색한다.
이번 행사와 관련해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국내 바이오산업의 거품론을 일축하고 성장, 성공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메디클라리스의 이주현 이사는 "해외에서는 몇조 달러의 가치를 가진 회사가 상장에 실패해 한 순간에 없어지는 경우도 많다. 국내의 경우 기술경쟁있고 정부가 관리를 하기 때문에 거품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거품이 있어야 새로운 회사가 창업하고 발전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임정희 인터베스트 전무는 "유니콘 바이오기업을 탄생시킨 한국의 코스닥 제도를 벤치마킹해 홍콩이 새로운 상장제도를 마련했다"면서 "국내 본질적인 신약 개발 능력은 상당히 우수하다고 본다. 뛰어난 연구실적과 코스닥의 풍부한 자금원이 매칭되면 시너지가 나타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바이오코리아 행사에는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가 행사장을 방문해 바이오 헬스케어 산업 관계자를 만난 후 실질적인 수요를 반영한 정책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낙연 총리는 개막 축사를 통해 "정부는 보건산업 육성을 위해 연구개발 투자와 지원부터 제도개선, 창업생태계 조성, 해외시장 확대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으로 이행하고 돕겠다"면서 "대한민국이 축적한 ICT와 BT의 역량이 보건산업에서 상승효과를 내리라고 굳게 믿는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