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연세의료원 임상시험 글로벌선도센터 컨소시엄(SCI-C)은 대학병원과 제약·바이오 기업간 지속적인 연구개발 협력을 위해 온라인 소통 창구를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제약사나 바이오텍 등 수요자가 간편하게 연구 제안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 컨소시엄에는 세브란스병원과 강남세브란스병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인하대병원이 참여하고 있다.
SCI-C 통합 운영 홈페이지(www.sci-c.org) ‘Collaboration with University Hospitals’ 카테고리에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 코너로 마련된 이번 서비스는 대상질환 분류, 제안하고자 하는 연구 내용, 개발 제품 분류 등의 카테고리로 구성돼 있어 제약사나 바이오텍 등 수요자가 웹상에서 간편하게 연구협력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다.
수요자가 연구개발 협력 아이디어를 접수하면 주관기관인 연세의료원 SALT PLUS 코디네이팅 조직을 통해 수요자의 요구사항을 파악해 매칭되는 대학병원 자원과 연구자를 연결한다. 이후 진행 상황을 의뢰자에게 안내하는 절차로 진행된다.
연세의료원은 지난 3년 동안 신약개발전략자문 서비스인 SALT PLUS를 통해 제약·바이오 기업의 다양한 자문 요구에 맞는 의료 정보 및 연구자 자문을 제공해 왔다. 공동책임자인 심재용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이번 서비스로 아이디어를 가진 기업의 과학자와 대학병원 연구자에 대한 효율적인 연결이 가능할 것”이라며 “SALT PLUS를 통해 연구 아이디어에서 실제 연구까지 포괄적인 서비스를 받으면서 연구 편의도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보건복지부가 지원하고 임상시험글로벌사업단(KCGI)이 관리하는 첨단 융복합 임상시험 기술개발 사업을 수행하는 세브란스병원은 오는 7월 임상개발지원 시스템인 CDSS(Clinical Development Supportive System)를 오픈한다.
CDSS는 임상개발에 필요한 다양한 의생명연구 관련 데이터를 임상연구전용 데이터웨어하우스(CRDW)에 탑재해 전용검색시스템 상에서 원하는 시각화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의약품 연구개발 단계에서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CDSS 세부과제책임자인 김동규 교수(가정의학과)는 “해당 시스템을 통해 임상개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개발 기간 지연 및 비용 낭비 등 여러 위험 요소를 사전에 파악해 완화 또는 제거할 수 있는 계획 도출이 가능해질 전망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