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알테오젠은 차세대 지속형 인간 성장호르몬(ALT-P1)의 소아 임상 2상이 산업통상자원부의 혁신 IP 글로벌 제품 사업화 과제에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약 5년(3+2)간 최대 114억원(정부 출원금 약 76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다.
과제 대상인 차세대 지속형 인간 성장호르몬(ALT-P1)은 알테오젠이 자체 개발한 지속형 플랫폼 기술인 NexPTM 기술로 활용해 체내에서 적은 용량으로 오랫동안 효능을 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알테오젠은 현재 3개 국내 대학병원에서 진행 중인 성인환자 대상의 임상 1b/2a를 성공적으로 마친 후 소아 환자를 대상으로 글로벌 임상 2상을 종료할 계획이다. 이후 성인용 임상 2b/3상 시험의 승인을 획득할 예정으로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이전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성장호르몬의 세계시장 규모는 약 4조, 국내는 약 800억원으로 추산된다. 국내에서는 매년 7%씩 성장하고 있으며 소아 성장호르몬 결핍증 뿐만 아니라, 터너증후군과 관련된 단신증, 만성신부전증 및 성인의 성장호르몬 결핍증이나 노화예방으로도 적용범위를 확대할 수 있어 잠재력이 큰 분야이다.
알테오젠의 정경훈 연구소장은 “ALT-P1은 타사 지속형 개발 제품의 투여 용량에 비해 10-50% 수준의 적은 용량을 사용해 경쟁력이 있다"면서 "연구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NexPTM 기반의 지속형 혈우병치료제, 지속형 당뇨병 치료제 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