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이은아 기자
유틸렉스는 31일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해 올해 하반기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통해 코스닥 상장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틸렉스는 지난 4월 한국거래서에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접수했고 최근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
기술특례상장은 기술력이 우수한 기업에 대해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전문평가기관 2곳으로부터 기술의 잠재력과 성장성을 심사한 뒤 매출 등의 외형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더라도 상장기회를 부여하는 제도다. 주요 평가 항목으로는 기술의 완성도, 경쟁우위도, 인력 수준, 성장 잠재력 등이 있다. 기술성 평가를 통과한 기업은 6개월 이내에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해야 한다.
유틸렉스 관계자는 “까다로운 기술성 평가 기준을 통과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그동안 기술성 평가 준비와 동시에 상장 준비를 추진해왔다. 올해 내 상장을 목표로 빠른시일 안에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틸렉스는 자가 유래 T세포를 이용한 면역항암세포치료제 ‘EBViNT'의 국내 임상1상을 종료하고, 지난 4월 임상2상 IND 신청을 제출했다. 임상시험신청에 승인되면 임상2상은 EBV 양성 종양환자 중 표준치료에 실패한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유틸렉스에 따르면 표준치료에 실패한 말기암 환자 8명을 대상으로한 'EBViNT' 임상1상 결과, 환자 2명에서 완전반응(Complete response) 효과를 나타냈고, 독성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지난해 유틸렉스는 중국 절강화해제약로부터 지분투자 333억원을 유치하고, 동시에 4-1BB 단백질을 타깃하는 항체 파이프라인 ‘EU101’을 총 3550만달러규모로 기술이전을 체결한바 있다. 2015년 설립이후 유틸렉스는 현재까지 투자받은 금액이 약 64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