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지트리비앤티가 국내 코스피 상장사 유양디앤유서 196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를 바탕으로 수포성표피박리증(Epidermolysis Bullosa, EB) 치료제 3상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지트리비앤티는 2일 유양디앤유와 미국 내 자회사 리누스 테라퓨틱스(Lenus Therapeutic, LLC)를 통해 개발 중인 수포성표피박리증 치료제 RGN-137를 공동으로 개발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트리비앤티는 현재 보유 중인 RGN-137의 지적재산권을 포함한 직간접적 권리 및 개발결과를 현물투자하고, 유양디앤유는 약 196억원의 현금을 출자하게 된다.
수포성표피박리증은 피부에서 나타나는 희귀질환으로 아직 승인받은 치료제가 없으며, 미국에서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치료제로는 RGN-137이 유일하다. 업계에서는 EB의 시장규모를 최대 2조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번 합작투자로 자금을 확보한 리누스 측은 3상 진입 이전의 오픈 스터디를 수행하고, 피험자 200명 규모로 설계된 미국 및 글로벌 임상3상을 조속히 진행할 계획이다.
지트리비앤티 관계자는 "유양디앤유와의 합작투자를 통해 RGN-137의 적극적인 개발이 기대된다. 안구건조증 치료제(RGN-259), 교모세포종 치료제(OKN-007)과 더불어 회사의 주요 핵심 파이프라인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