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항암제인 PARP(Poly ADP-ribose polymerase) 저해제가 뇌질환 치료제로 작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펜실베니아대학 낸시보니니(Nancy Bonini) 교수 연구팀은 PARP 저해제가 루게릭병(ALS)과 전두엽측치매(FTD)를 악화하는 TDP-43 축적을 낮춘다는 것을 밝혀냈다. 모두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는 치명적 질환이다.
해당 논문은 '몰레큘러셀(Molecular Cell)'에 9일자로 게재됐다(10.1016/j.molcel.2018.07.002).
PARP 저해제는 항암제 분야에서 떠오르고 있는 새로운 계열 약물이다. BRAC 변이 난소암 치료제인 아스트라제네카의 '린파자(lynparza)', 테사로(Tesaro)의 '제줄라(Zejula)' 등이 대표적이다. 린파자는 올해 BRCA 변이를 가진 전이 유방암 치료제로 추가 승인받았다. 이밖에 뇌암, 췌장암 등 고형암종에서 적응증을 넓히기 위한 연구개발이 진행되고 있지만, 뇌질환 치료제로 PARP 저해제가 개발된 적은 없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