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지트리비앤티가 경구용 뇌종양(GBM) 치료제인 'OKN-007'의 미국 임상1/2상을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임상은 미국 자회사인 Oblato가 담당하며, 오클라호마 의과대학 암센타 등 2~3개의 미국 임상기관에서 뇌종양 재발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임상은 2020년 중반에 종료될 계획이다.
기존의 OKN-007은 주사제 제형의 약물로 자주 투여해야되기 때문에 환자의 편의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다. 지트리비앤티는 이 약물을 경구용으로 개발해, 환자 편의성 및 약물 효과지속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OKN-007은 나이트론 유도체로 활성산소(ROS)를 제거해 신경을 보호하고 종양세포 증식을 감소시키는 기전이다.
지트리비앤티의 뇌종양 글로벌 임상개발 전략은 크게 두 가지 방향이다. 첫째, 뇌종양 표준 치료법을 받은 환자는 6~12개월 내에 뇌종양이 재발하는데, 지트리비앤티는 임상1b상에서 이들 환자군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둘째는 뇌종양 표준 치료제인 테모달(temozolomide)과 OKN-007을 병용투여하는 전략으로, 현재 임상1상을 진행하고 있다(NCT03587038).
경구용 뇌종양 치료제의 임상1/2상 계획은 clinicaltrials.gov를 통해서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