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코스피 상장사인 웰바이오텍이 의약품 생산·유통기업 나이스팜을 인수했다.
웰바이오텍은 16일 나이스팜 주식 8만3200주를 취득해 지분 80%를 확보했다고 공시했다. 지분 확보에 따른 주식 취득금액은 76억원이다.
이번 주식 취득으로 웰바이오텍은 나이스팜 최대주주로 등극하게 됐으며 나이스팜이 보유한 의약품 유통망과 의약품 제조 전문 연구 인력을 확보하게 됐다.
자동차용 가죽원단을 생산·판매하는 웰바이오텍(옛 와이비로드)은 올해 4월 사명을 바꾸면서 바이오신사업에 뛰어들었다. 앞서 웰바이오텍은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 연구개발전문기업인 바이오제닉스코리아 지분을 약 29% 인수하는 한편 중국지역 제품 판매 총판계약도 확보했다.
나이스팜은 2003년에 설립된 의약품 위탁 생산 및 유통회사로 국내 제약사와 협업을 통해 의약품과 각종 건강 보조제 및 건강식품을 위탁 생산해 전국 5000개 거래처와 100여곳 이상의 딜러망을 통해 유통하는 회사다. 웰바이오텍은 나이스팜과 협업을 통해 의약품 제조 관련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구세현 웰바이오텍 대표이사는 “나이스팜과 협업을 통해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 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으며 향후 CGMP(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및 EUGMP(유럽 우수의약품 제조관리기준) 허가가 가능한 제약시설 설립 등을 통해 바이오 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웰바이오텍은 다음달 15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나이스팜 박춘재 대표이사를 사내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