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이은아 기자
툴젠은 DGIST와 유전자교정 기술을 이용한 치매 치료제 개발을 위해 상호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력을 통해 ▲치매 기전 연구 및 치료표적 검증을 위한 연구 ▲치매 치료제 개발을 위한 유전자교정 전략개발 및 치료제 개발 ▲유전자교정 치매 치료제 사업화를 위한 협력 등 분야에서 유전자교정 기술을 이용한 상호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치매 환자는 전세계적으로 약 5500만명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치매 발생 메커니즘을 적용한 치료제 개발이 어렵고 10년 넘게 승인받은 새로운 의약품이 없어 치매 치료제 개발에 난항을 겪고 있다.
DGIST 뉴바이올로지전공 김기태 책임연구원팀은 최근 뇌의 해마 조직에서 신경전달 기능의 감소 및 신경노화 촉진을 일으키는 마이크로RNA-204의 기전을 규명했다. 마이크로RNA-204 제어를 통해 치매 혹은 노인성 뇌질환의 인지기능 회복에 대한 특허를 등록하는 등 치매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DGIST 뉴바이올로지전공 임평옥 교수는 “고령사회로 진입함에 따라 치매를 비롯한 퇴행성뇌질환과 같은 노인성 질병에 대한 연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툴젠과 산학협력을 통해 유전자교정 기술을 응용한 치매 치료제를 개발하는 융복합 연구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문 툴젠 대표는 “DGIST와 기술 교류 및 공동연구를 통해 치매 치료제 개발과 유전자교정 전략을 발전시키길 기대한다”며 “치매 치료제 외에도 툴젠의 유전자가위 원천기술 및 응용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질환의 혁신적 신약 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툴젠은 1~3세대 유전자가위를 모두 독자적으로 개발한 기업이다. 현재 국내외에서 총 38개의 특허 등록 및 120개의 특허를 출원 중이다. 유전자교정 기술을 이용한 플랫폼, 치료제, 분자 육종 등의 분야에서도 활발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