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유한양행(12억5500만달러), 코오롱생명과학(5억9160만달러), 인트론바이오(6억6750만달러), 앱클론(4000만달러)..
11월 국내 바이오제약의 대형 기술수출 계약이 잇따라 성사되면서 올해 글로벌 기술이전 실적도 크게 상승했다. 올해 바이오제약 주식시장은 대외변수와 회의론으로 크게 흔들렸지만 기업들은 연구개발 성과로 스스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26일 바이오스펙테이터가 올해 국내 바이오제약의 글로벌 기술이전 성과를 종합한 결과 11월까지 총 11건이 기술수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총 규모는 41억8900만달러(약 4조7400억원)로 계약금은 1억3900만달러(1600억원)에 이른다. 특히 11월 계약규모는 4건에 총 25억 5400만 달러(계약금 9665만달러)의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올해 첫 스타트를 끊은 것은 동아ST다. 동아ST는 1월 미국 뉴로보 파마슈티컬스에 당뇨병성신경병증치료제 ‘DA-9801’와 퇴행성신경질환치료제 ‘DA-9803’를 1억8500만달러에 기술이전했다.
DA-9801은 미국에서 진행된 임상 2상시험에서 12주간 환자 128명에 투여한 결과 DA-9801을 복용한 50%의 환자에서 통증이 50% 이상 감소되는 효과가 확인됐다. DA-9803은 국내 전임상만 완료한 상태였다. 두 물질 모두 신약에서 외면받던 천연물의약품이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