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엑셀세라퓨틱스가 46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엑셀세라퓨틱스는 이번 투자로 용인 기흥 GMP공장 구축을 통해 핵심제품인 무혈청 화학조성 배지 양산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24일 엑셀세라퓨틱스에 따르면 이번 시리즈A 투자에는 한국투자파트너스, 레오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엘앤에스벤처캐피탈, 대덕벤처파트너스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엑셀세라퓨틱스의 핵심사업인 무혈청 화학조성 배지사업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이의일 대표와 박상규 아주대약대 교수(CTO)가 참여해 문을 연 엑셀세라퓨틱스는 줄기세포 배양에 사용되는 무혈청 화학조성 배지를 개발해 상업화하고 있다. 현재 이 기술을 상용화한 기업은 스위스 론자 등 일부에 불과하다.
기존 우태아혈청 배지는 구체적인 성분 확인이 어려워 안전성에 우려가 있으며 낮은 생산성으로 인해 줄기세포치료제의 고가화에도 일조했다. 미국 등에서는 동물유래혈청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이를 대체하는 제품을 개발하려는 움직임도 크다.
엑셀세라퓨틱스는 무혈청 화학조성 배지 개발 뿐 아니라 자동배양시스템 기기를 활용해 대량생산 기술과 체제까지 확보했다. 최신 제품인 '셀커(CellCor)'는 이미 국내 연구중심병원 등에서 매출이 발생하고 있으며 올해 글로벌 진출을 위한 논의도 구체화될 전망이다.
엑셀세라퓨틱스는 이번 투자유치로 경기도 용인 기흥 GMP공장 구축을 조속히 마무리해 제품 양산 체제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기흥 공장은 연간 500ml 짜리 세포 배양액 제제 15만병을 생산할 수 있다. 엑셀세라퓨틱스는 줄기세포 배지 확산 속도에 따라 충청북도 오송에 마련한 부지에 2공장 건설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이의일 대표는 바이오스펙테이터와의 통화에서 "올해 무혈청 화학조성 배지의 사업화 기반을 마련해 확산에 나가겠다"면서 "궁극적으로 글로벌 CMO, CDMO 기업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