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일 기자
클리니젠(Clinigen)이 노바티스가 시판중인 '인터루킨-2(Interleukin-2, IL-2)' 항암제 '프로루킨(Proleukin)'의 전세계 판매 독점권을 모두 사들였다. 클리니젠은 지난해 7월 미국을 제외한 지역의 의약품 판매 권리를 인수한 바 있다.
클리니젠은 지난 13일 노바티스로부터 프로루킨의 미국 판권을 1억2000만달러의 계약금과 판매 마일스톤을 포함해 2억1000만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인수 절차는 4월까지 완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클리니젠은 프로루킨을 사용해 현재 미국 내에서 전이성 신장암을 비롯한 다양한 질병을 대상으로 80여개의 임상시험이 활발하게 진행 중이며, 프로루킨이 항암 병용요법에서 필수적인 부분이 될 잠재력이 있다고 판단해 거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프로루킨은 전이성 신장 세포암과 전이성 흑색종 치료에 사용되며 지난 수년간 매년 8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클리니젠에 의하면 프로루킨은 의약품 시장조사 기관 아이큐비아(IQvia) 기준 2018년 6월 30일까지 미국에서 매출액 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클리니젠은 이미 미국 내에서 상용화된 항바이러스제 '포스카비어(Foscavir®)', 세포보호제 '에타이올(Ethyol®)' 및 혈관유출방지제 '토텍트(Totect®)' 등 3가지 자산을 소유하고 있다. 포스카비어는 화이자(Pfizer)에, 에타이올과 토텍트는 컴벌랜드(Cumberland Pharmaceuticals)에 라이선스 아웃되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