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일 기자
알보젠(Alvogen)이 미국의 메가 블록버스터(blockbuster) 의약품 ‘레블리미드(성분명: lenalidomide)’의 제네릭 의약품을 최초로 출시한다고 지난 13일 발표했다. 판매 범위는 독일, 폴란드 체코, 루마니아, 크로아티아, 불가리아 및 발트해 연안 국가를 포함한 CEE(Central and Eastern Europe) 시장이다.
제네릭 제품은 2.5, 5, 7.5, 10, 15, 20, 25mg의 경질 캡슐로 시판된다. CEE 지역에 출시된 후 레블리미드의 제네릭은 2019년 알보젠의 자회사인 로투스(Lotus Pharmaceuticals )에서 전세계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하초 하치키안(Hacho Hathcikian) 알보젠 CEE 지역 부사장은 “알보젠이 주요시장에서 레블리미드 제넥릭을 출시한 최초의 제네릭 제약사가 되면서 레날리도마이드의 출시는 알보젠의 랜드마크가 되었다. 제품이 목표하는 다양한 종양학적 지표들에 대해 합리적인 가격과 고품질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레블리미드는 셀진(Celgene)에서 개발한 약물로 다발성 골수종, 골수이형성 증후군 및 맨틀 세포 림프종을 포함한 다양한 종양 질환 치료에 사용된다. 알보젠이 제네릭을 출시하기 전까지 레블리미드는 전세계적으로 약 98억 달러(약 11조 446억원) 규모의 판매를 기록한 단일 항암제이다.
2022년까지 유럽에서 특허가 보호받는다고 밝힌 셀진의 최근 분기 보고서를 고려했을 때 제네릭 의약품 출시는 셀진 투자자들에게 놀라운 일이다. 셀진은 어코드 헬스케어(Accord Healthcare)와의 합의를 통해 2022년 특정 유럽시장에서 제네릭을 출시할 예정이다.
하지만 셀진은 이에 앞서 알보젠과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에 제네릭 출시에 놀라지 않았다. 셀진은 “알보젠의 제네릭 출시가 레블리미드의 판매에 실질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