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에이치엘비는 자회사 LSK Biopharma(LSKB)를 통해 개발중인 ‘리보세라닙(rivoceranib, apatinib)’과 옵디보를 병용투여한 임상1상 중간결과를 ASCO-SITC에서 발표했다고 4일 밝혔다. ASCO-SITC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지난달 28일에서 지난 2일까지 열렸다.
리보세라닙은 VEGFR-2 타이로신 인산화효소(tyrosine kinase inhibitor, TKI)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약물로, 종양에 산소 영양분 등을 공급하는 신생혈관이 생기는 것을 막아 항암효과를 발휘하는 메커니즘이다. 리보세라닙은 2014년 중국에서 '아파티닙'이라는 제품명으로 위암 치료제로 승인 받았으며, 간암 폐암 등 고형암에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에이치엘비는 전임상 신제닉(syngenic) 폐암 종양모델에서 리보세라닙과 옵디보 병용투여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LSKB는 이번 ASCO-SITC에서 절제불가능한 전이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임상1상 중간결과를 발표했다(NCT03396211). 이전 니볼루맙을 3회 이상 투여받은 적이 있는 환자에게 리보세라닙(1일 2회 경구투여, 200mg~700mg)과 함께 니볼루맙(2주 1회, 240mg)을 투여했다.
임상1상은 2018년 1월 시작해 올해 2월까지 총 21명의 환자가 임상에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12명이 약물을 계속 투여받고 있다. 임상에는 위암, 자궁경부암, 지방, 근육, 신경, 섬유조직, 활액막 등에 악성종양이 발생하는 육종(sarcoma) 환자가 참여했다.... <계속>